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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잡식성 꿈은 이제그만! 2011,02.21일 회사 근처로 새 보금자리를 옮긴 후 전에 살던 집처럼 지저분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귀차니즘 제 성격에는 맞진 않지만 남들 자취 하는 것처럼 깔끔하게만 살자!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청소하며 살고 있는데요.^ ^(전에 살던집은 항상 도둑맞은 집처럼 지저분했음 크흑) 새 집에서는 꿈을 많이 꾼다는 속설이 있잖아요. 제가 첫 입주이고 새 집이여서 그런지 이사온 이후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각종 잡식성 꿈을 사정없이 꾸고 있답니다. 첫날은 제가 영화"인셉션"의 주인공(네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의 꿈을 조정하는 "꿈 설계사"가 되어 사람들의 꿈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조정을 하는데 그게... 꿈속에 꿈속에 꿈속에 꿈으로 들어가는 말도 안되는 그런 꿈이였어요. 그렇게 시작된 이 말도.. 더보기
총각 그냥 서 있을 곳이라도 데려다줘. 선릉역 분당선, 저녁 7시의,퇴근길 지하철 플랫폼.... 퇴근하는 사람들과 분당으로 가려는 사람들로 인해 플랫폼은 발 디딜곳이 없었다. mp3를 귀에 꽂고 흥얼거리는 학생들.. 퇴근길, 피곤함에 축 처진 직장인들.. 여자친구가 사람들한테 치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남자친구의 모습 이렇게 플랫폼을 만원으로 채운 사람들은 출발역인 선릉역에서 그렇게 애타게 열차를 기다리고 한 숨을 쉬고있었다. 그러던중 '똑똑똑 똑똑똑똑똑' 사람들의 웅성거림속에서도 시선을 끌었던 그 '똑똑똑'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 할머니였다. 작은 밀짚모자틈으로 흰 머리가 히끗히끗 보이고 두터운 회색점퍼는 낡기만 했다. 할머니는 많은 인파속에서 몇 번을 치이다가 지팡이를 여러차례 땅에 짚고 나서야 플랫폼 맨 앞으로 갈수.. 더보기
저기요 오빠.... 오늘 짧은 필름처럼 문득 든 생각, 저의 경험담 입니다 ^ ^ 때는 2005년 겨울, 제가 군대 제대를 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있었을 적 이야기입니다. 난 그날도 어김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 횡단보도에 서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군대 갓 제대한 짧은 머리 23살 볼품없는 솔로였고 군대에서 2년동안 칙칙한 냄새를 맡아서 그랬는지 솔직히 말해 여자친구라는 것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것 같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었고 그 당시 최고 였던 이효리가 자꾸 나에게 "겟차 겟차 겟차"이러고 있었다. 해질녘 노을이 저멀리 지고있어서 하늘은 이쁘다 못해 여유로워 보였고 그날이 삼한사온 겨울철의 따뜻한 날이였는지 날씨는 선선하기까지 했고 그냥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렇게 신호등에 파란불을 기다리.. 더보기
블랙스완 그 치명적 욕망 -영화는 역시 맨뒷자리- 2011년3월8일. 소중한 사람과 소소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향한 상암cgv. 근처의 오락실에서 좀비나오는 총싸움(어려웠음ㅜ) 과 골대에 농구공 넣는 게임에 좌절하며 그렇게 설레임 으로 극장 맨뒷자리에 앉았다. 평일 늦은 시간이여서 그런지 극장안에 관객은 적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 자정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적은관객들은 크레딧 자막이 올라갈때 한결같이 자리를 뜨지 못했다. 니나(나탈리 포트먼)가 죽지 않고 다시 백조로 돌아오길 바래서 였을까? 아니면 꿈을 향한 그 욕망이 부러워서였을까... -내가 알던 동화- 내가 알던 백조의 호수는 왕자가 사냥을 가서 예쁜 여인으로 변하는 백조를 만나서 고난과 역경 ^ ^ 을 겪고 결국은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내용이였다. 누구나 들으면 다 아.. 더보기